문서의 임의 삭제는 제재 대상으로, 문서를 삭제하려면 삭제 토론을 진행해야 합니다. 문서 보기문서 삭제토론 싱크 탱크 (문단 편집) == 현황 == 싱크탱크라는 조어는 [[제2차 세계대전]] 때 미국의 전문가 집단이 대거 전쟁 조직으로 편입되면서 생겨났다. 그 이전에는 1932년 [[프랭클린 D. 루스벨트|루즈벨트]] 대선 후보가 자신을 지지하는 교수들을 데리고 '브레인 트러스트', 즉 고문단을 조직, 선거 유세에 동원한 데서 브레인 트러스트라는 말이 유행한 적이 있었다. [[미국]]은 싱크탱크가 가장 활성화 돼 있는 국가로, 수백여 명의 연구원을 거느린 거대기관부터 아주 작은 곳까지 수천 개의 싱크탱크들이 미국 정치와 언론을 주도하고 있다. 이들이 제안한 정책과 메세지가 [[미디어]]를 통해 공론화되며, 정치권에 의해서 실제 미국의 정책으로 채택된다. 이 때문에, 이들 싱크탱크들이 사실상 [[슈퍼팩]], [[로비스트]]와 함께 미국 정치의 방향을 좌지우지한다는 말까지 있다. 실제 경제 관련 싱크탱크나 정치, 외교 관련 싱크탱크들은 그다지 중립적이지 않다는 비판도 받고 있는데, 자금 출처 및 설립자에 따라서 성향을 판가름하는 것이 가능하다.[* [[https://www.opensecrets.org/|책임정치센터]] 홈페이지에서 미국 싱크탱크의 대략적인 기부처 및 성향을 알 수 있다.] 국책 연구기관과 연계된 싱크탱크 같은 경우엔 대놓고 친정부적인 연구소장 등을 정부 측에서 임명하기도 한다. 미국의 싱크탱크들은 대부분 대기업과 부호의 기부로 출발해 각 분야의 전현직 관료, 군인, 기업 경영자, 대학 교수들을 연구원으로 두고 있다. 기업과 자산가들의 후원으로 재정을 충당하며, 독립성을 위해서 정부 보조금은 받지 않으려는 경향이 있다. 하지만 개별 연구소들은 고고한 상아탑 마냥 정치적 중립성을 내걸기보다는 뚜렷하게 자신들의 성향을 드러내기 때문에 민주당계 연구소와 공화당계 연구소가 구분된다. 이들은 직간접적으로 정치인, 정당과 밀접하게 연관돼 있어서 실제 정책 개발과 집행에 상당한 영향력을 행사한다. 미국은 회전문 시스템이기 때문에 정책 전문가라면 대학-싱크탱크-백악관-싱크탱크-의회 식으로 계속 옮겨 다니기 때문이다. 예를 들면 보수 성향의 국제정치학자들이 공화당계 연구소를 통해서 대북 봉쇄정책을 제안하고 공화당이 집권하면 백악관과 내각에 들어가서 실제 정책을 실행하다가, 정권이 바뀌면 다시 대학과 공화당계 싱크탱크로 돌아가고 그 빈 자리를 이번엔 민주당계 싱크탱크 연구원들이 채우는 식이다. 물론 민주, 공화 두 정당과 모두 관계를 가지고 있는 초당파적(bipartisan), [[중도주의]] 성향의 연구소들도 꽤 있다. 미국의 정책에 큰 영향력을 행사하는 싱크탱크로는 [[https://www.brookings.edu/|브루킹스 연구소]][* 대체로 친민주당 성향으로 분류된다.], [[http://www.heritage.org/|헤리티지 재단]][* 친공화당 성향의 보수적 연구기관이다. 그러나 네오콘과 친밀한 미국기업연구소(AEI)보다는 온건한 정통 보수.], [[랜드#s-3|랜드 연구소]], 미국기업연구소(AEI)[* 이곳은 [[네오콘]]의 성채 같은 곳으로 [[아들 부시]] 행정부 시절에 대외정책 라인의 상당수가 미국기업연구소 출신이었다.], 미국외교협회(CFR)[* 미국 내의 주요 싱크탱크들 가운데서도 단연 오랜(1921년 설립) 역사를 자랑한다. 국제적인 명성을 자랑하는 격월간지 <포린 어페어스>를 발간한다.], [[https://www.csis.org/|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 [[https://piie.com/|피터슨국제경제 연구소]], [[https://www.hudson.org/|허드슨 연구소]], [[https://www.usip.org/|미국평화연구소]], [[http://carnegieendowment.org|카네기 국제평화재단]][* 이곳은 진보적 성향의 국제관계 전문지 를 격월간으로 발행하고 있다.], [[http://www.cato.org/|카토 연구소]],[* 고립주의 성향이 강하다. 주한미군 등 해외에 배치된 미군 병력의 철수를 주장할 정도.] [[https://www.americanprogress.org/|미국 진보연구소]] 등이 있다. 그외에 세계적으론 매년 군사력 평가 순위를 발표하는 영국의 [[http://www.iiss.org/|국제전략문제연구소(IISS)]][* 위 문단에 언급된 미국의 CSIS는 이곳을 본따서 만든 곳으로 그래서 이름이 매우 비슷하다.]와 스웨덴의 [[https://www.sipri.org|스톡홀름 국제평화연구소(SIPRI)]][* 이곳은 스웨덴 정부가 자금을 출연했지만 운영은 독립적이다. 매년 세계 군비 동향, 지출에 관한 연감을 발간하며, 영국 IISS의 군사력 균형 연감과 함께 세계 각국의 학자, 언론들이 자주 인용할 정도로 높은 신뢰도와 권위를 인정받는다.]가 매우 유명하다. 나무위키의 군사력 관련 각종 문서에서도 이 두 곳의 평가자료가 많이 쓰이고 있다. 독일의 경우 [[정당]]들이 직접 [[재단]]의 형태로 싱크탱크를 운영하며 재정은 정당 보조금으로 충당하고 있다.[* 대한민국의 정당 산하 연구소들도 이것을 본땄다. 현재 정당법에서는 중앙당에 지급되는 정당 보조금의 30% 이상을 정책 연구소에 쓰도록 규정하고 있다.] 독일 정당의 역사만큼이나 이 재단들의 역사도 매우 길다. 재단의 이름은 주로 각 정당의 이상을 나타내는 사람의 이름을 쓰고 있다. * [[기독교민주연합]] - [[콘라트 아데나워]] 재단 (1964년 창립) * [[기독교사회연합]] - 한스 자이델 재단 (1967년 창립) * [[독일 사회민주당]] - [[프리드리히 에베르트]] 재단 (1925년 창립)[* 프리드리히 에버트는 [[바이마르 공화국]]의 초대 대통령을 지낸 사회민주당 정치인이다.] * [[동맹 90/녹색당]] - [[하인리히 뵐]] 재단 (1996년 창립)[* 하린리히 뵐은 1972년 [[노벨문학상]] 수상자로 적극적인 사회참여로 유명했던 소설가이다.] * [[좌파당(독일)|좌파당]] - [[로자 룩셈부르크]] 재단 (1998년 창립) * [[자유민주당(독일)|자유민주당]] - 프리드리히 나우만 재단 (1958년 창립) * [[독일을 위한 대안]] - [[데시데리위스 에라스뮈스]] 재단 (2015년 창립) 중국의 급성장과 함께 중국 국무원 산하의 [[중국사회과학원]]도 많이 주목받고 있다. 이곳은 정치, 역사 분야에서 [[중국 공산당]]의 공식 견해 및 입장과 상반된 의견을 내기도 한다. 또한 [[https://www.sinica.edu.tw/|대만 중앙연구원]]이 대만을 대표하는 싱크탱크. 미국 [[펜실베이니아 대학교]]의 제임스 맥간 교수가 2006년부터 연구자 수준, 재정 안정성, 미디어 인용도, 정책 반영도 등을 수치화해서 글로벌 싱크탱크 종합순위를 발표하고 있다. 전세계 6000여개의 싱크탱크를 평가하는데 국내에선 [[한국개발연구원]], [[대외경제정책연구원]], [[http://www.eai.or.kr|동아시아연구원]][* 정부 출연기관도 아니고 재벌 산하도 아닌 국내에서 보기 힘든 순수 민간 연구기관이다. 이름 그대로 동아시아 지역의 안보 문제를 전문으로 다루고 있다.], [[http://www.asaninst.org/|아산정책연구원]][* [[현대그룹]]에서 출자해서 만든 곳이다. 이름은 현대그룹 창업자 [[정주영]]의 호 아산(峨山)에서 따온 것이다. [[아산의료원]], [[현대아산]]과 마찬가지의 네이밍. 국회의원을 역임하기도 했던 정몽준이 주도했고, 한국에서는 민간 연구소 가운데서 드물게 국내외적으로 성장을 구가하고 있다.] 등이 순위에 들고 있다. 미국의 싱크탱크들이 어떻게 미국과 세계를 움직이는지 잘 분석한 책으로 2010년 출판된 알렉스 아벨라의 <두뇌를 팝니다>가 있다. 원제는 60년이 넘는 랜드연구소의 역사를 다루고 있다. 국내에선 정부출연기관으로 경제쪽에선 [[http://www.kdi.re.kr/|한국개발연구원]](KDI), [[http://www.kiep.go.kr|대외경제정책연구원]](KIEP)가 유명하며 외교안보 계통으론 [[통일부]] 산하의 [[https://www.kinu.or.kr|통일연구원]], [[외교부]] 산하의 [[http://www.knda.go.kr|국립외교원]], [[대한민국 국방부]] 산하의 [[한국국방연구원]], [[국가정보원]] 산하의 [[http://www.inss.re.kr/|국가안보전략연구원]] 등이 있다. 민간 싱크탱크 가운데 삼성경제연구소(SERI) 같은 경우엔 예산이 상당히 크고 대외적으로 많은 활동을 하면서 사회적으로 큰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다. 실제 노무현 대통령의 [[참여정부]] 시기에는 정권 인수위 시절부터 삼성경제연구소가 제시한 자료들을 대거 수용해 국민소득 2만불 시대, 동북아 중심 시대, [[한미 FTA]] 등을 국정 아젠다로 삼으면서 진보/좌파 진영에선 "재벌개혁 공약 내건 대통령이 재벌과 유착한다"면서 사실상 '''삼성 정부'''라고 공격하기도 했다.[* 심지어 '참여정부'라는 네이밍부터 삼성경제연구소 작품이란 이야기까지 나왔다.] 특히 이 문제는 정권 후반기에 불거진 [[삼성장학생]] 논란과 함께 참여정부의 지지층이 무너지는데 영향을 미쳤다. 하지만 냉정하게 말해서 현재 한국에는 한국개발연구원, 대외경제정책연구원 같은 국책연구기관을 제외한다면 삼성경제연구소 같은 재벌 산하의 경제 연구소를 능가하거나 비슷한 수준의 싱크탱크는 전무하다. 재벌 연구소들이 친재벌 정책을 만들어내는 것은 당연지사. 사실 진보개혁 진영에도 많은 민간 싱크탱크들이 있지만, 자금력 차이가 원체 나다 보니 규모, 연구실적, 사회적 영향력 측면에서 재벌 연구소들을 따라가지 못하고 있는 게 현실이다. 노무현 전 대통령이 삼성경제연구소를 따라가는 싱크탱크가 없다고 이야기한 것도 이런 현실을 짚어낸 것이다. [[한국경제신문]]에서 매년 발표하는 [[http://magazine.hankyung.com/apps/news?popup=0&nid=01&c1=1011&nkey=2017011601103000241&mode=sub_view|국내 100대 싱크탱크]] 목록을 보면 상위권은 대부분 정부 출연 연구기관 아니면 [[재벌]] 산하 연구소들이다. 그외에 대학교 부설 연구소들이 약간 있으며, 진보개혁 성향의 시민사회단체에서 운영하는 연구소들은 중하위권에 일부가 위치해 있을 뿐이다. 물론 한국경제신문이 친재벌 우파 성향이란 걸 감안해야겠지만, 여러 측면에서 정부 출연기관과 재벌 연구소에 밀려나 있는 건 현실이다. 싱크탱크의 연구원들은 보통 최소 [[석사]]에서 [[박사]] 이상의 학위를 가진 전문가들로 구성되나, 수장은 주로 정치인이나 다른 분야에서 업적을 쌓은 사람들이 임명되는 경우가 많다. [[승진]]으로 올라가기도 하지만 워낙에 정치적 입김이 강한 동네이다 보니 정부기관이랑 구조가 비슷하다.저장 버튼을 클릭하면 당신이 기여한 내용을 CC-BY-NC-SA 2.0 KR으로 배포하고,기여한 문서에 대한 하이퍼링크나 URL을 이용하여 저작자 표시를 하는 것으로 충분하다는 데 동의하는 것입니다.이 동의는 철회할 수 없습니다.캡챠저장미리보기